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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비전


2018년의 소망


이사야 43:18,19a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한 해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저희가 붙들 표어의 주제는 이사야서의 구절입니다. 이사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BC739년, ‘웃시야’라는 유대의 큰 왕이 서거할 즈음에, 이미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 젊은 청년 이사야는 그때로부터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 시대에 순교하기까지(BC680년경), 60여년을 선지자로 사역하게 됩니다. 구약에서 시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분량의 성경이 이사야서에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 이사야서가 1-39장을 1부로, 40-66장을 2부로 구성하는 두 개의 단락으로, 되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사야서의 주제, 역시 두 개로 보았습니다. ‘심판과 희망’이 그것입니다. 그렇다고 1부는 심판, 2부는 희망, 이렇게 구성된 것은 아닙니다. 두 개의 주제는 각 장마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의 페이지마다, ‘심판과 희망’의 말씀이 섞여 있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초대교회는 이사야서에서 예수님을 향한 많은 계시들을 발견해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사야9:2~6절에 나오는 왕을 위한 계시는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을 보게 됩니다(cf. 마4:15-16). 또한 이사야52:13~53:12에 나오는 유명한 ‘종의 노래’는 세상 죄를 지고 가신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습니다(cf. 행8:32-33). 이렇듯 이사야서에서 말씀하는 ‘심판과 희망’, 그리고 ‘포로유배와 귀향’이라는 큰 주제는 신약의 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 43장은 교회에 넘치게 될 은혜에 대한 메시지로 시작합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키실 때에, 어떤 음부의 세력도 교회를 해치지 못할 것이라는 약속이, 그것입니다. ‘너는 내 것이라’는 1절의 말씀이 얼마나 위대한지 모릅니다. 물과 강, 불과 불꽃, 그 어떤 것도 교회를 침몰시키거나, 태우지 못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안전한 그의 나라에 도착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는 믿음의 승리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이렇게 부르십니다.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사43:7)


   그럼에도 실패한 백성들을 향한 심판의 아픔이 다시 한 번, 허리를 가르고 지나갑니다. 이사야서가 가진 동일한 패턴, 심판과 희망의 메시지가 교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 해에 저희가 붙들 구절은 심판을 넘은 희망의 메시지 안에 들었습니다.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일을 행하실, 그 약속에 대한 말씀이 핵심입니다. 1차적으로 본문은 BC537년에 일어나게 될, 고레스라는 왕을 통하여 포로유배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귀향의 거대한 약속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2차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으로부터 건짐을 받은 그 백성들이 새로운 예루살렘,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함을 받는 신약교회를 향한 약속이, 본질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실 때에, 이 땅에 가져오신 하나님나라에 담겼습니다.


   따라서 올해 저희가 끊임없이 예배 때마다, 읽고 들으며, 붙들어야 할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거룩한 열망, 하나님께서 행하실 위대한 새 일들, 그것들을 향한 저희의 열망이 목적입니다. 18절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신자들의 삶에 큰 기대감을 이렇게 주셨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이전 일, 옛날 일이 무엇입니까? 2017년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에 대한 기억과 생각들을 털어내라는 뜻으로 적용해도 될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필요합니까? 이사야서의 주제처럼, 인간의 신앙은 언제나 굴곡지기 때문입니다. 오를 때가 있고, 내리막이 있습니다. 잔잔한 파도를 즐길 때가 있는가 하면, 험한 풍랑에 시달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인간의 삶은 꾸준한 오르막 인생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내리막길 인생이 더 많을 겁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의 연약함을 잘 아십니다. 때린다고 될 일이 아님도 아십니다. 심판으로 해결된다면, 아프다고 돌아섰다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맡기셨을 겁니다. 저희의 실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신 차린다고 모든 일이 새로워진다면, 오늘 같은 약속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주권자이십니다. 언제나 신자의 삶에 주인으로 나서야 하실 분이, 그분이십니다. 그것이 진리입니다. 그런고로 하나님은 인간들이 나서서 행하다가 잃어버린 실패의 아픔과 고통의 이전 일들, 옛날 일들을, 다시는 기억하지 말며, 생각하지 말라. 하십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하셔야 할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때에, 하나님은 반드시 광야에 길을 내실 것이며, 사막에 강을 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은 들짐승들조차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봐도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새 일들이, 눈앞에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시어, 내 백성이라 일컫는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에게 마시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창조하신 백성들, 그리고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은 찬송을 받으십니다. 그것이 새 일을 행하시는 모든 일의 결국입니다.


   10여 년 전, 저희 교회는 선교에 대한 꿈을 품고, 옛 염전 터인 포동에 대출을 받아 땅을 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거기에서 무언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묶인 땅이었기 때문에, 그 동안 대출의 이자만 감당했습니다. 교회는 감당할 힘을 주셨고, 하나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12월에, 그 땅이 시흥시청에 매입이 되었습니다. 2017년 1월에 약속한 대금이 전부 교회로 들어왔습니다. 처음 그곳을 얻게 될 때보다, 3배가 넘는 액수였습니다. 너무도 감사할 일입니다. 돈을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교회가 40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교회에 돈을 쓰지 못했습니다. 낡아서 비가 샐 때는 임시로 처방을 했습니다. 빗방울 담는 통을 놓으면서도,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예비하신 대로, 낡고 오래된 예배당을 수리하도록,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저희가 기다리고 바라만 보았던 시간들은 인간적인 욕심으로 돈을 작정하여, 새로운 일을 내야만 한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돈이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교회들이 무리한 작정헌금과 과도한 헌신을 요구하는 일들 속에서 뒤틀린 믿음을 보는 것은 저 혼자만의 일은 아닐 것입니다. 작정헌금보다 더 귀한 것, 하나님이 하신다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무언가 일을 내실 것이라는 믿음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기다릴 때에, 하나님은 저희에게 필요한 일들을 감당할 물질을 주셨고, 모든 일들을 진행하도록 놀라운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10여 년 간 진행하던 목적헌금 중 하나인, 선교센터 헌금을 삭제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믿음을 보셨고, 귀한 열매를 주신 것입니다.


   이제 저희가 바라는 소망은 크고 웅장한 건물을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라면, 더 큰 빚을 내어서 더 넓고 큰 땅으로 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접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다면 모를까, 인위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의 가치를 건물로 따지는 시대에 저희가 살고 있는 것,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세상의 인심과 가치를 따르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주인 되심이 이루어지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교회의 진정한 가치는 진실로 ‘내 백성, 내가 택한 자’라고 불러주실, 하나님의 백성들로 건강하게 세워지는 것입니다.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꿈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런고로 교회 40년의 역사 속에서, 올해에 큰일을 행하신 하나님께서, 더 깊은 역사의 은총으로, 저희 당대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반드시 광야에 길을 내시며,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새 일, 그것을 보라, 하셨으니, 계속하여 그 일을 보기를 소원합니다. 교회는 건강하여 든든히 서가고, 성도들은 광야와 같은 인생 속에서도, 광야에 내신 길을 찾아가고, 사막과 같은 인생길에서도, 사막의 강물을 마시는 거룩한 역사가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병든 자들이 일어나고, 약한 자들이 힘을 얻으며, 가난한 자들이 소망의 꿈을 꾸고, 마귀를 대적하며, 진리를 분별하고, 성령을 따라 살면서 육신을 제어하는 위대한 신앙의 진보들이 일어나는 것, 그것 또한 2018년 한 해에 저희들이 하나님 안에서 꿈을 꾸어야 할 주제들인 줄로 믿습니다. 올 한 해에, 교회와 여러분의 인생에,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역사들을 넘치도록 바라보는 한 해가 되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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